
2010년 금요일 밤 UX Studio에서 나는 또 한번 가슴 떨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런 맛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하면서도 항상 열정적으로 살 수 있는 이유 이기도 할지 모른다.
항상, 최초 라는것 그 설레임을 함께 작업한 개발팀들과 함께 보면서 너무나 가슴 벅찬 기분을 나누었다.
하지만, 우리의 이러한 노력의 산출물이 도데체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Deal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예를들어, 자동차의 외관 디자인이 바뀐것이, 차의 성능이 바뀐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직접 차를 타고 운전해 보아야 달라진 기술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어떤 부분이 안정화 되었고, 발전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경험을 만들어 내고 있다.”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아주 유명한 말이 참으로 필요한 현실이다.
아래 이미지는 내가 자주 피우던 라크(Lark)라는 담배인데, 아저씨 담배라고도
불리는^^ 하지만 나름대로 영국담배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담배임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1997년 담배를 주머니에 넣고 피우기 시작했지만, 글쎄 그냥 Social Smoker 였고,
본격적인 담배는 2006년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때는 유일하게 나를 이해하는 친구 같은 존재 였던것 같으니 …
어찌되었든,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하게되면서
이 담배라는 녀석이 내 생활 더욱 깊숙히 들어온게 사실이다.
현장 일이란게 그렇고, 뒷 담화를 나눌때도 이만한 조합은 없다.
쓰디쓴 코피 한잔에 멜랑꼴리한 담배연기는 블랙커피를 즐기게 하는 원동력 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재미있는 일을 하고는 있지만
동시에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나의 신체는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거기다가 담배까지 피우고 음식까지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이 되어버리는 삶이 되어선 안되겠다는 바로 그것이다.
전문 용어로 한방에 ‘훅~’ 가는 상황이 벌어질듯 했다.
멀쩡하던 친구가 몸의 반쪽이 갑자기 마비되는 상황들이 발생하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모르겠다.
먼저 담배를 끊었다.
아니,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좋은 것들을 즐기기로 했다.
그리고 앞으로 평생 만날 일이 없을 담배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이곳에 남긴다.
참 독하다, 그래서 좋다.^^










